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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별들의 잔치’에 선봉장으로 나서게 될까.
2019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나서는 건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올스타전 출전은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이젠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류현진의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 투수로 나설 자격이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방어율 1.8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 경기인 콜로라도전에서 7실점을 하고도 여전히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류현진의 투구 퍼포먼스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낙관할 순 없다. 강력한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맥스 슈어저(워싱턴)다. 슈어저의 최근 상승세는 류현진보다 좋다. 5월의 투수가 류현진이었다면 6월의 투수는 슈어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6월 마지막 날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한 슈어저는 6월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6경기 방어율을 1.00에 불과하다. 45이닝 동안 실점은 단 5점 뿐이고, 삼진을 무려 68개나 잡아냈다.
슈어저의 6월 쾌속 질주는 올스타 투수를 뽑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드러났다. 230점을 획득한 슈어저는 류현진을 20점 차이로 따돌리고 선수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올스타전 출전까지 류현진과 슈어저는 1번의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샌디에이고를 상대하고 슈어저는 로테이션상 6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게 된다. 일정상으로는 슈어저보다 하루를 더 쉬는 류현진이 유리하다. 류현진은 4일을 쉬게되고 슈어저는 3일 밖에 쉬지 못한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수장이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라는 점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게보는 이유 중 하나다.
사이영상에 이어 올스타전 선발 출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 슈어저와 류현진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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