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tvN 새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 포스터. 사진 | tvN 제공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웰메이드 리메이크 드라마를 예고한 ‘60일, 지정생존자’가 베일을 벗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환경부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승계서열에 따라 60일 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지난 1일 방송된 첫회는 국회의사당이 무너지는 오프닝으로 시작해 쉴새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테러발생 당일 지지율 한자릿수로 고심중인 양진만(김갑수 분) 대통령은 히든카드로 준비한 시정연설과 미국과의 FTA 재협상를 히든카드로 준비했다. 하지만 이 협상의 키포인트인 환경부 장관 박무진은 이를 반대했고 해임당하게 됐다.

하지만 그날 오후 국회의사당은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박무진은 영문도 모른 채 경호원들에 의해 청와대로 이끌려가 180도 달라진 운명을 맞이했다. 대통령이 서거하며 박무진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최고 권력인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올랐고 국군통수권자가 되어 얼떨결에 경비계엄령 선포문에 서명까지 하게 됐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원작으로 리메이크 했기에 어떻게 로컬화를 할지가 큰 관심사였다. 원작과 달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주인공 박무진에게는 60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주어진 제작진은 무리없이 첫 단추를 끼워냈다.

‘지정생존자’는 테러 모습을 이질감 없이 구현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박무진를 비롯해 청와대, 국정원, 국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며 앞으로 활약이 기대됐다. 다만, 원작을 봤던 시청자라면 원작과 비교해 리메이크작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아쉬움도 분명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한편,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4%를 나타냈고, 최고 4.7%까지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9%, 최고 3.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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