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우즈베키스탄 나눔의료 초청 환자 환영 행사
우즈베키스탄 나눔의료 초청 환자 환영 행사. 제공|힘찬병원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3일 부평힘찬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관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이번 힘찬병원의 나눔의료 활동은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앞두고 취약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현지 환자를 초청해 수술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1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고관절 환자 7명은 일상생활은 물론 거동조차 힘든 환자들로 고관절 인공관절 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였다. 모두 같은 인공고관절 수술이지만 병의 원인과 진행상태 그로 인한 관절 기능장애 정도가 달라 인공고관절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집도를 진행했다.

수술팀은 이수찬 대표원장을 비롯한 서동현 부평힘찬병원장, 왕배건 원장, 최문기 원장, 송문복 인천힘찬병원 의료원장,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 황보현 목동힘찬병원장, 백지훈 원장 등 고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꾸렸다.

우즈베키스탄 환자 바라카토바 딜도라(여·34) 씨는 “젊은 나이에 엉덩이 관절이 아파 힘들고 불편했는데, 국가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웠다”며 “수술 후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며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후자예바 모히굴(여·46세)씨는 “평생 재봉사로 일했지만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한국에 온 만큼 수술이 잘 되어 똑바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미흡해 환자 비용 부담이 크다.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는 수술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의료 수준이 낙후돼 양질의 치료가 아닌 진통제 복용 등의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수하다”며 “100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할 계획인데, 해외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 의료 위상을 알리고 국위선양할 것”이라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나눔의료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국내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에 앞서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등 의료진과 간호사 등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이 입국해 한국에서 교육받고 있다.

지난 6월, 1차 연수에 13명이 입국해 연수를 마쳤으며, 이번 2차에 10명, 이후 차례대로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의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2차 연수에 참가 중인 우즈베키스탄 신경과 의사 굴랴모브 수흐러브(남·34세)씨는 “한국 의료진의 친절함에 새삼 놀랐고,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치료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내에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며 외래환자 3천 700여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에 종합병원 개원을 앞둔 등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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