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으라차차 만수로' 엑소 카이가 진심을 축구단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구단주 김수로가 구단의 재정 상태와 선수단을 점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로는 첼시 로버스의 자금 지출 리포트를 받았다. 상황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생각하지도 못한 의외의 지출 내역들이 김수로에게 두통을 안겼다. 훈련 중 공을 잃어버려서 생기는 지출이나 경기 중 카드를 받으면서 생기는 벌금이 재정에 타격이 될 정도였다.


김수로는 지출 항목들을 하나하나 들을 때마다 머리를 감싸 쥐었다. 수익은 하나도 없었다. 상위 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이 이적할 때마다 받는 연대기여금이나 훈련보상금이 전부였다.


글로벌 이사 카이는 홈페이지 제작에 착수했다. 이어 홍보에 활용할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카이는 로고를 활용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김수로는 "무조건 카이가 메인에 있는 사진을 찍으면 된다. 우리는 그냥 뒤에 바람처럼 서있겠다"라며 카이를 앞세웠다. 실제로 카이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맨 앞에서 사진을 촬영해 프로필 사진을 완성했다.


카이는 공식 SNS 계정 팔로워 100만 명 공약을 내세웠다. 다른 멤버들은 깜짝 놀라며 "가능하겠느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카이에게는 깊은 생각이 있었다. 그는 "구단에 관련된 곳에 제 자취를 많이 남기고 싶다. 그러면 제 팬분들이 나중에 영국에 여행 왔을 때 첼시 로버스 경기를 한 번 찾게 되고, 그렇게 팬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의 말은 방송을 위한 단순히 보여주기용이 아니었다. 그가 개설한 첼시 로버스의 홍보 SNS는 실제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카이는 자신이 보탬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찾아서 실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어려운 처지에 처한 구단을, 그리고 더 큰 꿈을 꾸는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모습이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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