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심판 재량에 의한 비디오판독에 어필하는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왼쪽)이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김태균을 병살로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심판 재량에 의한 비디오판독이 진행되자 이영재 심판에게 항의 하고 있다. 2019. 7. 6.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일관성 있게만 해달라.”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의 피해자(?)로 주목받고 있는 KT의 이강철 감독이 심판진에 일관성있는 판정을 부탁했다.

KT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말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원심이 뒤집혀 동점을 허용했다. 8-7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한화 김태균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자연스럽게 경기가 종료되는 듯 했지만 심판 재량에 의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태균이 1루에서 세이프된 것으로 번복됐다. 결국 3루 주자 득점이 인정되며 8-8 동점이 됐고 연장 10회말 한화 장진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8-9로 패했다.

2차례 비디오 판독을 모두 소진했지만 심판 재량에 의한 비디오 판독 직전 그라운드에 나가 어필했던 한화 한용덕 감독도 오해를 샀다. 한 감독은 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 요청을 모두 다 썼기 때문에 요청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1루 상황을 유심히 봤는데 세이프여서 그대로 끝나면 억울할 것 같아 나가서 어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심판은 어필하러 나온 한 감독에게 “판독을 할테니 들어가라”고 말했다.

이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상황이란 것을 인정한다”며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단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 때도 심판진이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 심판마다 다르게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