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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아홉수는 무슨? 영하 아홉수가 중요하지!’
통산 최소경기(622승) 400승을 달성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홉수를 끊은 것을 축하한다는 말에 ‘아홉수는 무슨…’이라며 손사레를 쳤다. 김 감독은 “지인과 친척들로부터 축하인사는 받았다. 하지만 뭐 어차피 올해안에는 이뤄질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축하 인사에 어색해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홉수는 우리 (이) 영하에게 중요하다. 영하는 올해안에 끊어서는 안된다. 전반기내에는 끊어줘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 달 19일 NC전에서 6.1이닝 무실점 호투로 9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10승 달성이 늦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아직 어린 선수다. 상황에 따라 조급해 하는 게 보인다. 전반기에 아홉수를 끊고 홀가분하게 후반기에 임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이영하의 승리를 기원했다.
두산은 주초 잠실 LG전에 이어 주말엔 사직으로 장소를 옮겨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이영하는 롯데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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