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포즈 취하는 LG 새 외국인타자 페게로
LG의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7. 1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처음으로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페게로는 1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65번과 자신의 이름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그는 1루 수비와 타격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 후 페게로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소중한 기회를 잡았고 이런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미소지었다.

페게로는 이날 처음 잠실구장에서 훈련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큰 구장과 작은 구장을 두루 사용해봤다. 잠실구장은 큰 구장이지만 큰 구장을 사용해도 내 힘을 잘 이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내 힘을 잘 이용할 수 있게 콘택트에 집중하는 타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음표가 붙어있는 1루 수비를 두고는 “일본에서도 그렇고 멕시칸리그에서 뛸 때도 1루 수비 훈련을 꾸준히 했다. 꾸준히 땅볼을 잡는 훈련을 했다. 1루수로 많이 뛴 적은 없지만 괜찮다. 1루 수비를 하는 데 있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것에 대해 묻자 “미국 야구와는 다른 점이 많았다. 경기 속도와 스타일 모두 달랐다. 일본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답하며 “앞으로 한국 야구를 경험하겠지만 일본에 처음 왔을 때처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은 덜하다. 한국 야구에도 잘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토]LG 선수단에 인사를 하는 카를로스 페게로
LG의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왼쪽 둘째)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인사를 하자 류중일 감독(맨 오른쪽)과 코칭스태프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 7. 1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에 오기전 KBO리그에 대해 들은 게 있나는 질문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아는 사이다. 자세히 듣지는 않았지만 히메네스가 꾸준히 한국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서로 다른 리그에 뛰고 있어서 직접 만나거나 긴 애기를 나눈 지는 오래됐는데 히메네스가 한국 문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2015시즌 중반부터 2017시즌 중반까지 약 3년 동안 LG에서 뛰었다.

마지막으로 페게로는 자신의 야구에 대해 “내 장점은 힘이다. 하지만 매 순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항상 전력질주했고 그러면서 내야안타도 꾸준히 나왔다”며 “수 년전에 부상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아픈 곳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자신이 있다. 그리고 최대한 오래 한국에서 뛰고 싶다. 한국에 오랫동안 있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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