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입건됐다. 양 전 대표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았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양 전 대표의 진술 자료를 분석한 경찰은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양 전 대표도 21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지난 2014년 9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모든 의혹을 부인하던 양 전 대표는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무마 의혹까지 겹쳐지자 대표직 사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9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이 일명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양 전 대표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 뿐 아니라 각종 범죄 혐의가 확인된 일명 '승리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YG 소속이었던 승리가 각종 범죄 혐의로 구설에 오르기 시작했을 때부터 배후로 거론되기도 했다.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불거졌던 여러 의혹에 대한 전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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