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
넥센 해커가 28일 문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문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O리그 경력자 에릭 해커의 ‘셀프 홍보’가 눈물겹다.

해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준비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글과 함께 야구장에서 피칭을 하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취업을 위한 해커의 셀프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해커는 NC를 떠난 뒤 자신의 SNS를 활용해 훈련 영상을 꾸준히 올려 건강한 몸상태를 어필했고, 결국 대체 선수로 넥센(현 키움)의 부름을 받은 적도 있다. 넥센을 떠난 뒤에도 해커는 같은 방식으로 재취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해커가 자신의 피칭 영상을 올린 전날은 공교롭게도 삼성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방출 소식이 전해진 날이다. 해커도 이 소식을 모를리 없다. 해당 게시물엔 벌써부터 삼성으로 와달라는 댓글이 여럿 보인다. 삼성 뿐만 아니라 두산 역시 부진한 세스 후랭코프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해커의 재취업 열정이 현실로 이뤄질지 지켜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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