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솔로포 이형종 \'상쾌한 출발\'
2019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이형종이 1회말 1사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7. 30.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LG, 득점 갈증 어이할꼬.’

LG는 올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줄곧 상위권에 포진됐다. 후반기 개막후에도 KT에 2연승을 거두며 순위 상승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30일 키움전에서 또 다시 답답한 공격력, 특히 찬스에서 한 없이 나약해지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며 2-4로 패하고 말았다.

물론 상대 키움은 시즌 2위를 달리는 팀으로 LG보다 상위팀이지만 타선 집중력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6회가 아쉬웠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구원 조상우에 막혀 병살타로 투아웃, 대타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됐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이 아니다. 키움이 9안타(2홈런), LG는 8안타(1홈런)를 쳐 안타수는 비슷했다. 하지만 LG는 볼넷을 7개나 얻었다. 그러고도 점수는 2점에 그쳤다. 주자 있을 때 터지는 적시타의 차이였다.

LG는 올시즌 심각한 투타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29일까지 팀방어율은 3.68로 3위에 올라있지만 팀타율은 8위에 불과하다. 팀타율 0.262로 평균보다 낮은데 득점권 타율은 0.256으로 9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간다. 김현수 이천웅 채은성 등 3할 타자를 보유했지만 하위타선이 약한 게 가장 아쉬운 점이다. 새로 합류한 페게로는 아직 적응 단계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선발 라인업 면면을 보면 이름값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찬스에서 함께 폭발하는 모습이 아쉽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득점찬스에서 더 분발이 요구되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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