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제공 | 메쉬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가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정범 대표는 30일 회사 공식 사이트에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며 “최근 불거진 학력 이슈와 관련해 내부 구성원은 물론 업계 전체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창업 초기 늦은 나이로 졸업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다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학력과 경력을 부풀린 사실이 있다”며 “집안 형편상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었고 처음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2014년 미국 컬럼비아 학위를 받기까지 여러 차례 편입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특례 기간까지 더해 길고 긴 학업 기간이 저의 콤플렉스였고 이를 감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고려대학교를 중퇴한 뒤 미국의 명문대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혀왔다. 또 뉴욕 딜로이트 본사에서 2년간 근무했고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도 거쳤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 대표는 중앙대학교를 중퇴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했다. 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는 입학한 사실이 없으며 뉴욕 딜로이트 본사 근무 경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 대표는 “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지금까지 방치해 온 부분에 대해서 마음 속 깊이 잘못을 인정한다”며 “메쉬코리아 구성원 여러분들과 부릉 라이더분들에게 정말 송구스럽다. 사업 성과로 평생 갚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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