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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 사진| 이주희 기자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나노신소재를 개발·생산하는 나노브릭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단계를 밟으며 글로벌 나노신소재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일 나노브릭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소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려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날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는 “현재 여섯 가지 나노 소재를 개발했고 그 중 자석에 따라 색이 변하는 소재를 테스트베드(새 기술의 성능을 시험하는 공간) 했다”며 “향후 다양한 특성이 있는 소재 등 신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자연을 모티브로 ‘액티브 나노플랫폼(Active Nano-Platform)’을 구축했다. 액티브 나노플랫폼은 전기장 혹은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구조물을 조정해 색상, 투과도 등을 변화시키는 플랫폼이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의 첫 번째 응용제품으로 자기장에 따라 색이 변하는 브랜드 보호용 정품인증 솔루션 엠태그(M-Tag)를 개발했다. 마스크팩 브랜드 JM솔루션, 에비바이봄 등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을 통해 엠태그를 적용했다.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2억 장 이상을 판매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10.3%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제품, 의류, 쥬얼리, 산업부품 등으로 적용 산업군을 다변화 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바이오 사업을 두 번째로 출시할 예정이다.

나노브릭의 위조방지 기술력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나노브릭은 여권, 인증서, 지폐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보안인쇄 시장 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핵심이자 목표 사업이었던 중국 조폐잉크공사와의 계약이 그 예다. 중국 조폐잉크공사는 담배, 주류, 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곳으로 나노브릭은 2년여 끝에 공사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초도 납품을 시작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중국 담배, 주류 등 브랜드 보호시장 진입 및 인증서, 신분증 등으로 단계별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노브릭은 지난해 매출액은 약 72억원으로 대부분 화장품, 건강식품을 통해 냈다.

나노브릭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치고 오는 7~8일 청약을 받은 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45만6000주고,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댜. 밴드 기준 공모금액은 82억800만원~100억3200만원 규모다. 공모 금액 중 20억원 정도는 운영자금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hh2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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