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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피츠버그가 강정호(32)를 방출했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양도지명(Designated For Assignment)를 발표했다. 양도지명 절차에 따라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강정호는 트레이드되거나 강정호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강정호를 피츠버그의 계약을 승계한 상태로 강정호를 데려올 수 있다. 강정호가 일주일 후에도 팀을 찾지 못하면 강정호는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MLB.com은 강정호의 양도지명 원인을 두고 “피츠버그는 지난해 12월 강정호의 파워와 예전에 보여준 활약에 기대를 걸고 베팅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오직 파워만 남아있었고 2015년과 2016년에 피츠버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8월부터 2020년을 바라보고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강정호를 양도지명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올시즌 타율 0.169 10홈런 60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617을 기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마이너스 0.6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플러스 6.5를 쌓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이별을 고하고 남은 시즌 파블로 레이에스, 에릭 곤잘레스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줄 전망이다. 덧붙여 피츠버그는 일찌감치 강정호와 이별을 계획했고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강정호의 트레이드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정호는 2015시즌부터 올시즌까지 총 2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4 46홈런 8도루 144타점 OPS 0.796을 기록한 채 피츠버그 유니폼을 벗게 됐다. 강정호가 한국에 복귀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보유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복귀에 앞서 2016년 12월 음주사고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가 불가피한 상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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