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박성우가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의 예상밖 흥행에 감사의 미소를 지었다.


JTBC 디지털콘텐츠 제작소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선보이는 로맨스 추리물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이하 '눈세남')는 20~30대도 공감할 수 있는 '으른 멜로'로 설렘을 끌어올리고 있다. '눈세남'을 보고 있노라면 극중 여주인공으로 몰입해 훈훈한 세 명의 남자 중 어떤 남자를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박성우는 드라마의 홍일점이었던 라희 역의 김지은에 대해 "항상 에너지 넘치고 흥이 많아서 다른 남자 배우들과도 잘 융화된 것 같아요. 스태프들한테도 싹싹하고 예의바르고, 팀 내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도 메신저로 연락하고 지내요.'눈세남' 단톡방에서 항상 응원하는 말을 주고받고 반응도 체크해주고 있어요"라고 함께 한 배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독특한 사각 로맨스를 연기하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을 터. 박성우는 "실제로 이와 비슷한 연애 경험은 없지만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하게 보셨을 거 같아요. 제가 만약 세 명의 남자친구와 얽힐 수밖에 없었던 라희였다면 충격이 컸을 거 같아요. 그래도 각자의 삶이 다르고 사랑 이야기가 다르듯 이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려고 했어요. 현실에선 더 쇼킹한 로맨스가 펼쳐지기도 하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SNS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성우는 그래도 영상,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팬들의 반응을 살폈다고. 그는 "SNS는 득도 많지만 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고 팬카페로만 소통하고 있어요. 대신 댓글들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이런 시선으로도 봐주시는구나', '나를, 민준이란 캐릭터를 애정있게 봐주시는 구나' 깨달음과 고마움을 얻고 있어요"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까지 주위의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어색하다고. 박성우는 "부모님이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반대를 하셨거든요. 나중에는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셨고 간혹 작품 활동을 하니까 모니터링을 해주세요. 또, 대본 보고 연습할 때도 가끔 방에 오셔서 툭툭 조언 한 마디씩 해주세요. 친구나 지인들이 드라마나 광고 등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하는데 너무 쑥스러워요.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송중기, 현빈, 남궁민 등 많은 배우들의 닮은꼴로 불리는 박성우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해요. 닮고 싶고 매력적인 선배님들과 조금이라도 닮아서 영광이에요. 보는 각도와 시각에 따라 여러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라고 겸손해했다.


끝으로 박성우는 "해보고 싶은 역할 너무 많아요. 로코, 스릴러, 공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고 예상치 못한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어요. 배우는 평가 받고 보여지는 직업인 만큼 연기를 잘하고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무엇보다 많이 노력해야겠죠.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어요"라고 배우로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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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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