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인시 벽천분수 모습
용인시 김량장동 벽천분수 모습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 용인시는 하천에 그대로 버려지던 지하수를 활용해 분수를 가동 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김량장동 벽천분수는 매월 300만원이 소요되는 수도요금이 부담돼 2년여간 가동하지 않았는데 지하수를 활용하면서 사계절 내내 하루 7시간 분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하천으로 유출되는 지하수를 발견했다.

이 지하수는 수질 분석 결과 물환경보전법에 따른 수경시설의 수질 기준에 맞는 수치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5월부터 2달에 걸쳐 벽천분수에 지하수를 공급하는 관로를 설치하고 2년여 만인 12일 분수를 재가동 할 예정 이다.

시 관계자는 “한 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물재이용 사업이 활발한데 지하수가 그냥 버려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분수로 돌렸다”며 “앞으로도 물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 하반기 용인실내체육관 중수도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여성회관과 수지 아르피아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에 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