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SK 염경엽 감독, 하루 전 패배를 갚았다!
SK 염경엽 감독이 7일 문학 kt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박수로 선수단을 격려하고있다. 2019.08.07.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년째 쉬지 않고 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관리할 수밖에 없다.”

SK 염경엽 감독이 이닝이터 헨리 소사(34)에게도 투구수 제한을 설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4년 동안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마다 꾸준히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한 시즌 평균 190이닝을 돌파한 소사지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 앙헬 산체스를 6회까지 등판시킨 것에 대해 “딱 6회초 페게로 타석까지만 산체스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 이상을 맡기면 투구수가 너무 많아진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상황에선 다음 이닝까지 맡기지 않는다. 모든 선발투수에게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시즌 SK는 선발투수들의 투구수와 이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해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정상에 오르는 청사진을 그리는 염 감독이다. 이닝소화 능력이 장점인 소사도 예외가 아니다. 염 감독은 “소사가 이전에는 한 경기에 120개씩도 던졌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그렇게 많이 던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소사가 지난겨울 윈터리그도 뛰었다. 윈터리그에서 등판한 경기는 4경기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어쨌든 겨울에도 쉬지 않고 시즌을 치렀다. 그리고 대만리그를 소화하지 않았나. 사실상 2년 동안 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염 감독은 이날 불펜진 필승조에도 휴식을 줬다. 그는 “세이브 상황이 되면 박희수나 신재웅이 등판할 것이다. 계획한대로 필승조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야수진에는 로맥이 등에 통증이 있어서 쉰다. 전날 수비시 다이빙 캐치를 한 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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