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배선우가 신중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배선우(25·삼천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 첫 우승을 따냈다. 준우승만 세 차례하며 빠르게 적응하더니 값진 우승을 따냈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 국제컨트리클럽(파72·6531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대만의 테레사 루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연장 첫 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낚아 일본무대 데뷔 첫 우승을 따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따낸 배선우는 지난해 11월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일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6차례 출전해 공동 2위를 포함해 준우승 세 번, 공동 3위 두 번 등 우승 경쟁을 펼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2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배선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 중반까지 테레사 루와 안선주(32)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큰 실수 없이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노리던 배선우는 끝끝내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우승을 따냈다.

안선주는 11언더파 205타로 3위를 기록했다. 손목 부상 치료 후 복귀한 신지애(31)는 8언더파 공동 5위로 재기를 선언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따낸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는 4언더파 212타로 13위에 머물렀다.

배선우가 우승을 따내 J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6승을 합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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