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에드가, 두번째골! [포토]
대구FC 에드가가 3월1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와 맞대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해결사’ 에드가 실바(32·대구)가 돌아왔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치른다. 후반기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대구는 현재 3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외인들을 비롯해 주요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의 중추가 흔들리고 있다. 끊임없이 상대의 골문은 두드리고는 있지만 결정력 부재로 득점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세징야가 9골 6도움으로 분투하고 있으나 빈 자리를 모두 감당하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날 대구에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선발 명단에 공격수 에드가가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6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에드가는 브라질에서 재활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기를 앞두고 이 소식을 전하는 안드레 대구 감독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초반에는 3개 리그를 두텁지 못한 스쿼드로 치르다 보니 중간에 부상 선수가 대거 발생해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경기 운영에 어려움 있었고 연패에 빠지니 자신감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 와중에 경고 누적, 로테이션 등이 겹쳤다. 이제는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으니 잘 해줄듯 하다”며 “오늘 명단에서는 에드가가 돌아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세징야가 많이 희생했다. 이젠 에드가와 함께하니 팀 공격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소위 ‘세드가’라고 불리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전반기 대구가 일으킨 돌풍의 중심이었다. 마침 이 콤비가 깨진 시점부터 팀의 하락세가 시작되기도 했다. 현재 6위(8승9무7패·승점33)까지 떨어진 대구는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 향방도 갈린다.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울산이라는 리그 1위팀을 만나면 선수들이 더 긴장하는 것 같다. 신중하고 철저하게 공략하다보니 더 좋은 선택을 내려왔다. 최근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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