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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대구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승리 이상의 무승부였다.

대구FC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의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2분 울산 공격수 주민규의 슛이 골대에 이어 대구 골키퍼 조현우를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처리된 것이 선제골이 됐으나, 후반 37분 부상에서 돌아온 대구의 해결사 에드가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가까스로 3연패를 끊어낸 대구는 울산 상대 천적의 지위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표 8승10무7패(승점34)로 6위에서 상위스플릿 자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울산같은 팀을 상대로 2번의 페널티킥 실축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에드가 복귀로 인해 마지막에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울산 원정에서 승점1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바라봤다. 다음은 안드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이번주 경기 준비하며 심적 부담이 컸다. 3연패가 이어져 왔고, 선두 울산과 상대해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잘해낼거라고 믿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원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나타났다. 울산같은 팀을 상대로 2번 페널티킥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나, 에드가 복귀로 인해 마지막 득점 할 수 있었다. 울산 원정에서 승점1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2번의 페널티킥 실축을 어떻게 풀어나갔나?

사실 직접 세징야한테 다시 차라고 했다. 실축했다고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찰 수 있다. 세징야가 부담이 된다고 못찬다고 해서 에딩야와 히우두에게 물었고 본인 의사를 존중했다. 누구든 실축은 할 수 있지만, 실축으로 인해 부담스러운 것도 당연하다. 자신이 없다면 굳이 무리시키진 않겠다. 훈련을 통해서 이 부분을 보완할 것이다.

-이제 올시즌 무승인 경남전이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상대가 중요치 않다. 밑에 팀들도 점차 치고 올라오고 있기에 누구든지 승점을 따야 한다. 매경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

-오늘 주심의 경기 진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쪽으로 유리하든 불리하든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오는 판단의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 16대의 카메라로 여러 앵글에서 볼 수 있다고 들었다. 주심이 정확히 판단했으리라 생각한다.

-에드가의 복귀전은 어떻게 평가하나.

최근 몇 경기에서 부재가 많이 느껴졌다.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오늘도 기회 많이 만들었으나, 결국 에드가가 해결해줬다. 이런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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