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CI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삼강엠앤티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10분기 만에 불황 터널을 통과했다.

1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2분기 영업이익 16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4% 늘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884억원, 영업적자액은 2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2.8% 늘었고, 영업적자는 74% 감소했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145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1440억을 돌파하고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올해에만 벨기에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기업 JDN과 600억원 규모를 계약했으며, 세계 1위 해상 풍력 개발 기업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약 1126억 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수주 성과를 이뤘다.

회사는 2017년 함정 분야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됐고, 지난 3월에는 방위사업청 승인을 받아 STX조선해양 방산 부문 인수를 확정하는 등 조선업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큰 폭의 매출액 증가에 따라 고정비가 상쇄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올해 초 수주한 대만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매출로 잡히는 3분기에는 매우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