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16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이사와 사주일가 등을 포함해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다.

15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 박성도 고문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63억8000만원을 받았다. 박 고문의 급여는 2800만원, 상여 200만원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의 손영기 수석고문이 17억4700만원, 이상준 수석부사장이 16억8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고문은 8억6200만원, 하비에르 캄포사노(JAVIER CAMPOSANO) 셀트리온 상무가 8억4600만원을 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비상장)로부터 급여를 받는 관계로 제외됐고, 셀트리온 대표는 올 상반기 보수액이 5억원에 못미쳤다.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2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 줄었다. 올들어 실적 부진에도 임원들이 제약·바이오 업계 경영진 보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5억원 이상 수령한 개인이 없는 곳은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동국제약, 한독, 부광약품, 대원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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