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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권창훈(25)의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라이부르크는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프라이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에 앞서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권창훈은 당초 우려와 달리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피치를 밟진 않았다. 지난 10일 마데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던 정우영은 개막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인츠 소속 지동원도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9분 요나단 슈미트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마인츠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24분 바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볼로브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로빈 퀴송이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소득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공방전을 펼쳤다. 프라이부르크가 먼저 교체 카드를 프란츠와 홀러를 투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마인츠도 오츠투날리와 해크를 교체 카드로 사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프라이부르크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후반 20분을 기점으로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이 살아났다.
프라이부르크는 페테르센과 리엔하르트의 슛을 시작으로 마인츠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36분 홀러가 마인츠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홀러는 마인츠 문전 근처에서 공을 끊어냈고, 골키퍼와 1대 1찬스를 맞았다. 그는 침착하게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치던 뮐러의 저지선을 뚫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3분 뒤 슈미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면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2분에는 발트 슈미트가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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