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입장 차이가 이틀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반박 입장이 오간 가운데, 더 이상 후속 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바.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18일 오전, 구혜선의 SNS 폭로로 두 사람의 불화가 세상에 알려졌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이혼에 대한 이견이 담겨 있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인정 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하였다. 최근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 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 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의 입장을 전면 반박한 내용이었다.



이어 구혜선은 곧바로 또 하나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문자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메신저를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또한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 갈 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구혜선과 달리 안재현은 어떤 입장도 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여파는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중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 한 메신저를 읽었다"라는 부분 때문. 내막은 두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만 특히 tvN '신혼일기'로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신혼의 달달함을 전했기에 대중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일파만파 커진 이들의 불화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제공, 구혜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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