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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소사는 대화가 잘 통하는 선수.”
SK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마운드 동력 구실을 하는 헨리 소사 얘기에 미소지었다. 염 감독은 21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소사는 올 시즌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다른 구종으로 변화를 줬다. 또 자신의 투구폼 3가지 중 1가지를 선택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구종과 투구 폼 등을)바꾸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자신이 지닌 것을)선택하는 것이어서 수월했다. 그리고 결과가 좋으니까…”라고 웃었다.
올 여름 브룩 다익손을 대신해 SK에 합류한 소사는 지난 6월9일전 삼성과 KBO리그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10경기에서 7승을 챙기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염 감독은 소사와 궁합이 잘 맞는 점을 언급하면서 코치진의 뜻을 잘 이행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넥센 시절에 한솥밥을 먹은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과거 KIA에서 실패한 뒤 넥센으로 데려왔을 때도 구종을 수정해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나와 잘 맞는 편”이라고 만족해했다. 소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도 유쾌하게 이끌고 있다. 가족들도 KBO리그와 한국 생활에 만족도가 큰 편이어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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