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NC 구창모.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2019. 7. 4.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 구창모가 LG를 상대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구창모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이 5-2로 앞서 있는 가운데 구창모는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진우에게 넘겼다.

최근 구창모의 페이스는 썩 좋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성적이 1승 3패에 그쳤다. 선발 2연패 후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키움을 상대로 2.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올시즌 승리를 따낸 LG를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6위 KT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NC로서도 승리를 따내기 위해 구창모의 호투가 절실했다.

2회까지 호투하던 구창모는 3회들어 흔들렸다. 선두 타자 유강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 정주현의 번트 때 1루 커버를 들어간 2루수 박민우가 구창모의 송구를 놓치면서 무사 주자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천웅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직면한 구창모는 오지환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현수에게 뼈아픈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모두 박민우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 구창모의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구창모는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3회 많은 공을 던졌지만 구창모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고 호투를 이어갔다.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막아낸 구창모는 6타선이 5점을 뽑아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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