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가을야구 노리는 KT, 연패는 안 되는데...
LG전에서 실책 4개로 무너진 KT.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5위 싸움을 이어가며 창단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가 LG전에서 결정적인 실책 4개로 자멸했다.

KT는 24일 잠실 LG전에서 8-12로 졌다.

패배의 빌미가 된 건 수비진의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1회 초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전 10연승을 해낸 상대 선발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가동하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이어진 1회 말 수비 2사 1,2루에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이형종이 홈을 밟았고 2사 2,3루가 됐다. 이후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흔들리면서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가 3회 1점, 5회 4점을 보태면서 크게 앞서갔다. KT는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는데 6회 말 수비에서 3루수 오태곤, 유격수 박승욱, 2루수 강민국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2점을 허용했다. 이날 기록된 KT의 실책 4개가 모두 실점의 빌미가 됐다.

LG 선발 차우찬은 1회 스리런포를 허용했으나 더는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최근 4연승이자 KT전 11연승 행진이다. 타선에서는 7번 3루수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두드러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롯데를 꺾은 NC와 2게임 차이로 벌어지면서 6위를 유지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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