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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직딩들의 ‘랜선누이’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현숙이 훈훈한 재능기부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플룻 앙상블팀 카프(KAF)의 공연에 사회자로 나선 것.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SK 토크 콘서트’에서 아주 특별한 팀이 무대에 올랐다. 2017년 처음으로 막을 올린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 이하 GMF) 제1회 장려상 팀인 카프는 이날 초청 공연을 펼쳤다. 올해로 3회를 맞는 GMF는 SK이노베이션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하는 음악축제로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갖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에 설립된 사회복지전문단체로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그 가족에 대한 복지를 지원하고 국내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창단 등 문화복지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 카프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고향의 봄’, ‘도레미송’ 등 합동 공연을 펼쳤다. MC 김현숙은 이날 베토벤의 ‘월광 1악장’을 피아노로 깜짝 연주해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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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SK이노베이션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발달장애인 음악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이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토크콘서트, GMF 등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현숙은 “발달장애를 가진 단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이뤄낸 아름다운 선율을 듣게 돼 정말 마음이 뭉클했다. 비장애인들 보다 훨씬 많은 노력으로 만든 무대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들은 그 어떤 음악보다 값지고 소중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초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7’을 통해 워킹맘의 고충을 절절히 보여준 김현숙은 현재 제주도에서 남편,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 및 지원하는 제3회 GMF는 오는 10월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 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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