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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독일 이적 후 처음 선발 출격했다.
권창훈은 3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3라운드 FC쾰른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올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난 권창훈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권창훈은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아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야닉 하베러와 교체됐다.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행운의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 교체 후 7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2-1로 패했다. 개막 2연승 후 거둔 시즌 첫 패배였다.
프리시즌 연착륙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던 권창훈은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았던 지난 7월 연습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선수는 출전을 희망할 정도로 경미한 부상이었으나 구단에서 시즌 완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차분히 회복을 마친 권창훈은 지난달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후 24일 파더보른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5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려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골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옮긴 정우영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2라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이후 2군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에는 교체명단에는 들어갔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우영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6일과 9일 제주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프라이부르크 데뷔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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