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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희가 아바소프를 파운딩으로 공격하고 있다. 대구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대구 | 이주상기자] 8일 대구광역시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 57kg 플라이급 정원희(MMA 4승 5패)와 에밀 아바소프(MMA 5승 12패)의 경기가 열렸다.

정원희가 정석 플레이를 보여줬다. 정원희는 1라운드 1분이 지나 타격으로 아바소프를 케이지에 뉘인 후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3분 가까이 파운딩 공격을 견딘 아바소프였지만 심판은 부상을 염려해 4분 6초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원희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란 대구 토박이다. ROAD FC YOUNG GUNS 무대에서 활약해오다 이번에 넘버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경기하게 됐다. 생업으로 인해 일을 하면서 정원희는 퇴근 후 저녁에 체육관에서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 속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특히 정원희의 아버지가 운동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는 못해도 운동은 잘해야 된다고 강조했고, 프로 파이터로 활동하는 현재도 경기를 보고 잘한 점 과 잘못한 점을 지적해 주신다고 한다. 소속팀 킹덤에 주짓수 베이스의 파이터들이 많은데, 정원희는 타격을 기본 베이스로 경기를 풀어간다. 플라이급임에도 ROAD FC 무대에서 날카로우면서 파괴력 넘치는 펀치들을 많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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