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벤치클링어링 이후 두 달 만에 롯데 만나는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팀은 지난 4월28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 정수빈의 옆구리를 강타한 롯데 구승민의 사구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을 벌였으며 이례적으로 감독들의 신경전에서 시작된 벤치클리어링으로 논란이 되었다. 2019. 6. 28.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하늘에 맡겨야죠.”

두산 김태형 감독이 연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한숨이 늘었다. 하지만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듯 “하늘에 맡겨야죠”라며 달관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오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비가 계속 온다고 한다. 하늘에 맡겨야죠”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지난 주 예정된 경기가 비로 인해 4경기나 취소됐다. 그 중 6일 문학 SK전은 경기강행을 하려고 개시시간을 늦춰 시작했으나 우천노게임이 선언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그렇게 비를 기다렸었는데 이젠 비 얘기만 나와도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시즌 마지막 일정에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3일까지만 해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치고 잔부상이 있어 비가 나쁠 게 없다”고 말했었다.

이날 잠실구장엔 김 감독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눌 때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지만, 대담을 마치자마자 비가 계속 쏟아지기 시작했다. 두산과 N 선수들은 모두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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