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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이동통신사의 영상통화 서비스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5G로 최대 4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며, 여러 명과 동시에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꾸미기 기능을 통해 영상통화의 재미를 더했다.
◇ SKT, 콜라 2.0, 4배 더 선명한 영상 제공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서 초고화질(QHD)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콜라(callar) 2.0’을 새롭게 출시했다.
콜라는 SK텔레콤의 통화플랫폼 T전화의 영상통화 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이후 누적통화량이 1억500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에 맞춰 콜라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에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HD급 화질보다 최대 4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 영상통화를 구현했다. 3G와 LTE 영상통화도 풀HD급으로 선명도를 높였다. 콜라 2.0에선 화질을 조절해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5G의 경우 초고화질과 고화질, 데이터 절약모드 등 3단계 중 본인의 데이터 이용환경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영상통화의 즐거움을 더했다. 영상통화에 이용하는 AR(증강현실)스티커 콘텐츠 속성에 맞춰 ▲얼굴에 활용하는 ‘마스크’ ▲애니메이션 배경을 이용하는 ‘포토부스’ ▲사용자간 상호작용을 통해 오늘의 운세, 타로카드 결과, 얼굴나이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놀이터’ ▲영상통화 배경과 인물의 분리가 가능한 ‘배경 꾸미기’ 등을 제공한다.
특히 배경 꾸미기는 5G 환경에서 인공지능(AI) 딥러닝 영상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배경을 실시간으로 분리해 야구장, 우주, 스카이다이빙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함으로써 영상통화에 재미를 더했다. 콜라 2.0의 새로운 기능은 T전화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T전화는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구글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 KT ‘나를’ 친구 8명과 동시에 영상통화를~KT는 SK텔레콤의 콜라에 맞서 지난 3월 신개념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을 출시했다. 일대일 통화 기준 최대 풀HD급 화질을 제공하며, 최대 8명까지 참여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친구들이 모여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고, 먼 곳에 사는 친척들과도 한번에 안부를 물을 수 있다.
3D 아바타, AR 이모티커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실시간 페이스 트래킹을 통해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캐릭터가 따라하면서 사용자의 재미를 더했다. 감정과 상황을 그림 또는 글씨로 표현하고, 뷰티 기능도 포함돼 있다.
아바타는 내 얼굴을 기반으로 생성되며 옷, 신발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소품이 제공돼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또 게임과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아바타’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서 영상통화 서비스도 혁신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선명한 화질뿐만 아니라, 그룹 통화,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통한 재미가 더해지면서 고객은 5G 시대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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