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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과하게 무릎각도를 고정하며 하체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백스윙.

[스포츠서울]지난 주의 주제였던 치킨윙의 문제에 이어 오늘은 조금 주제를 바꿔서 골프스윙에서 꼭 피해야 할 몇 가지 문장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어느 레벨의 골퍼이던 골프에서 중요한 비거리와 일관성 있는 방향은 골프를 더욱 재미있는 스포츠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골프를 배우시면서 종종 듣는 몇 가지 문장들이 있습니다.

- 다리로 벽을 만들어 놓고 팔을 던지세요

- 하체를 잡아놓고 채를 던지세요

- 백스윙 때 하체를 고정해주세요 (사진1)

- 예쁜 피니시를 잡아주세요 등등

때로는 위에 쓰인 내용이 맞게 적용되는 골퍼도 있겠지만, 대체로 무엇을 “잡아준다” “벽을 만든다”라는 문장들은 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더욱 자유롭게 돌려주는 동작은 스피드 증가와 임팩트시 손목의 의존도를 낮춰주면서 거리와 방향성을 같이 잡는 요소가 됩니다.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리드, 그리고 렉시 톰슨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예쁜” 피니시에서 거리가 먼, 한발 또는 양쪽 발이 임팩트 순간에 점핑이 되면서 지면에서 떨어지는 동작이 나와도, 이를 교정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만약 임팩트 때 다리를 일자로 펴, 벽을 만들어준다면 하체의 회전은 방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손목에 의존하는 임팩트가 나오고, 이 뜻은 그만큼 샷 컨트롤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체가 백스윙 그리고 다운스윙 사이의 어느 구간에서든 고정이 된다면 그만큼 몸의 로테이션양이 작아지기 때문에 거리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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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무릎 각도를 바꿔주며 하체의 움직이는 범위를 늘려주는 백스윙.

그러면 기존에 강조됐던 문장들을 더 효율적인 몸의 움직임과 연결해 놓으면 어떤 문장들이 나올까요?

- 임팩트시 하체가 잘 돌 수 있게 양쪽 무릎을 일자로 피려고 하지 말고 돌아주세요

- 로테이션양의 증가를 위해 백스윙 때에는 골반을 고정하지 말고 돌려주세요 (사진2)

- 임팩트와 팔로우 때만 균형이 잘 잡힌다면, 피니시를 꼭 못 잡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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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임팩트 후 발이 고정되어 있지 않는 피니시.

이렇게, 기존에 많이 들었던 내용을 조금만 바꿔서 적용해 보면,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끌어낼 수 있고, 어떤 레벨의 골퍼이던,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 원리를 숏게임에 적용해서, 왜 숏게임에서도 상·하체는 많이 돌면 돌수록 일관성 있는 샷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짐맥클린 골프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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