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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안개정국으로 빠져들었다. 이제 남은 시즌 등판 결과에 따라 사이영상 주인공도 가려질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최근 부진으로 사이영상 경쟁은 알 수 없게 됐다”고 하면서 “류현진은 한때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해 보였다. 8월 12일 애리조나전까지 방어율 1.45, 121탈삼진, 17볼넷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맞는 등 방어율 9.95를 기록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등판을 한 번 거를 정도로 걱정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부진 속에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등 다른 경쟁자들의 수상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디그롬은 올시즌 9승 8패, 방어율 2.70을 기록 중이고, 셔저는 10승 5패, 방어율 2.5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은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사이영상 2연패 가능성이 있는 활약은 펼쳤다.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투수 중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2위이고, 방어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셔널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지닌 팀에서 뛰는 점도 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셔저에 대해서는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듯 보였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출전이 제한됐다. 방어율과 탈삼진 등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 154.2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며 부족한 이닝수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식을 부여받은 류현진은 이날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아직 선발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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