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 윤종신이 MBC ‘라디오스타’ 하차 소감을 밝혔다.

12일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많은 걸 느끼게 해주시고 멋지게 떠나는 자리 만들어 주셔서. #라디오스타 #MBC”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속 자신을 보고 있는 윤종신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윤종신은 TV 화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윤종신은 지난 6월 방송 활동 중단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오는 2020년 월간 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인 ‘이방인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오는 10월부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라디오스타’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윤종신은 지난 2007년부터 12년 동안 ‘라디오스타’의 MC로 활약해왔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윤종신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따의 밤’이라는 주제 답게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 등 윤종신과 관련된 게스트들이 방송을 채웠다. 게스트들은 윤종신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함과 함께 애정 어린 당부를 유쾌하게 그려내 ‘절친’의 모습을 드러냈다.

MC들 역시 윤종신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채웠다. 김국진은 신발을 선물했고, 김구라는 모자, 하와이안 셔츠와 함께 “가서 한 끼 사 먹으라고 신경 썼다”며 100유로를 담은 책을 선물했다.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를 선물로, 제작진은 그동안 개근한 윤종신을 위한 특별한 액자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도 깜짝 영상 편지로 등장해 “우리 가족은 누구보다 오빠가 하는 일 응원하고 지지한다. 가서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오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또한 윤종신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스타’ 무대에 올라 ‘늦바람’을 열창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그동안 ‘라스’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너무 영광이고 저의 이야기에 웃어 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했다”며 ”제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윤종신답게’ 마무리 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윤종신 인스타그램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