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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세르히오 라모스(33·레알 마드리드)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른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를 인정했다.
라모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를 탈 충분한 자격을 지녔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중심이 된 리버풀의 수비는 단단함을 보이며 공격을 극대화시켰다. 때문에 많은 유럽 매체들이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반 다이크를 꼽고 있다. 견고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체제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UEFA 선정 ‘올해의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개인 수상의 가치 평가는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도 “반 다이크는 훌륭한 수비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발롱도르를 수비수가 받은 적이 드물다. 2006년 수비수 칸나바로가 발롱도르이 최근 이력이다. 반 다이크가 올시즌 발롱도르를 받게 되면, 13년 만에 수비수 수상자가 탄생하게 된다. 라모스는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를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발롱도르가 언급될 때면 항상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다. 이제 더 이상 두 사람만의 상은 아닌 듯 하다. 다른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면 그 역시 좋을 것”이라고 같은 포지션인 반 다이크의 수상을 바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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