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LA다저스)과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의 명품 투수전에 감복한 것일까. 미국 현지 매체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가 류현진과 디그롬의 2파전이 됐다고 보도했다.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류현진과 디그롬의 선발 맞대결은 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두 선수간의 2파전인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류현진과 디그롬은 15일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환상적인 역투를 보여주며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최근 노력은 그를 다시 사이영상 레이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면서 뉴욕 메츠전에서 보여준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맥스 셔저, 마이크 소로카 등 다른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셔저는 WAR에서 가장 앞서있지만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후 예전같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소로카 역시 표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과 디그롬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소로카의 평균자책점은 3.49다.

류현진이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기 전까지 사이영상 경쟁에서 가장 큰 무기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하지만 연속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폭등했고, 경쟁력을 잃어버렸다. 야후스포츠 역시 “현재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에서 디그롬을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때 경쟁자 셔저와의 평균자책점 차이가 더 컸다”면서 디그롬과 큰 차이가 없는 평균자책점이 류현진의 무기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뉴욕 메츠전 호투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면서 사이영상 경쟁도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앞으로 투구 내용에 따라 사이영상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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