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명기. 2019. 9. 8.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NC 이명기(32)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자, 이동욱 감독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이 감독은 18일 문학 SK전에 앞서 진행된 공식인터뷰에서, 이명기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칭찬부터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운영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혼자서 작전수행도 가능하다. 수비도 평균이상이다. 타순을 짜는게 매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박)민우만 있을땐 1번 칠 선수가 없었다. 지금은 (박)민우가 3번으로 가는 등 다양한 타순조합이 가능해졌다”라고 했다.

칭찬은 이어졌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 당시엔 2할 7푼대 타율이었는데 지금은 2할 9푼대 타율이다. 팀 전체적으로 빠른 야구도 가능해졌다. 트레이드 결과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지만, 이명기는 팀에 매우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올시즌 10개 구단 통털어 단 한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을 지키는 선수는 총 28명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기량과 함께 내구성이다. NC에 그런 기둥같은 선수는 단 한명이다. 바로 이명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감독은 그런 이명기를 “소금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 감독은 18일 SK전 타순을 이명기(지명타자)-모창민(1루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스몰린스키(우익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 순으로 짰다. 이명기는 리드 오프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나서며 이날은 타격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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