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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카메룬을 제물로 2승째를 거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카메룬과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8) 완승을 챙겼다. 세계 랭킹 9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3패가 됐다. 카메룬(세계 10위)은 5전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전날 러시아와 4차전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에게 휴식을 줬다. 오는 29일 11차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에 대비, 주전들의 체력을 아낀 한국은 이날 한 수 아래의 카메룬을 맞아 정예 멤버를 풀가동해 필요한 승수를 쌓았다.
한국은 공격에서 범실이 쏟아진 1세트에서만 고전했을 뿐 2∼3세트에서는 넉넉한 점수 차이로 카메룬을 따돌리고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재영이 각각 11점, 9점을 거들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조금씩 어긋나고 블로킹 벽이 연거푸 뚫리며 카메룬에 추격을 허용했다. 16-16 동점을 허용한 뒤 21-21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간 한국은 세터 교체로 돌파구를 찾았다. 교체 투입된 염혜선(KGC인삼공사)을 중심으로 패턴 플레이가 살아난 한국은 하혜진(한국도로공사), 이재영의 공격 포인트로 23-21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부터 흐름을 탔다. 박정아의 날카로운 서브에 카메룬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한국은 김연경, 박은진(KGC인삼공사)을 앞세워 단숨에 22-13으로 달아나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주포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인 가운데서도 3세트를 넉넉하게 따냈다.
한국은 도야마로 장소를 옮겨 22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22일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23일과 24일엔 연달아 유럽팀인 네덜란드, 세르비아와 붙는다. 3경기 모두 경기 시간은 오전 11시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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