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출처 | FIV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3(23-25 17-25 25-23 22-25)으로 졌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11위인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8강 라운드에서 일본에게 한차례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리턴매치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호 이란과의 4강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일본전에서도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기선 제압에 실패하면서 승기를 놓쳤다. 두 팀은 23-23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시미즈 구니히로가 2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일본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에서 한국은 나경복과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4세트를 결국 22-25로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임도헌호’는 대회 8강까지 5연승을 질주하면서 2003년 이후 16년만에 대회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4강의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또 한번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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