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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11일 잠실 SK전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타구속도 150㎞ 이상 비율 1위는 페게로.’

올 시즌 후반기 이후 강한 타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타자는 카를로스 페게로(LG)로 나타났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23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들이 때려낸 타구 속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BO 리그 경기에서 시속 15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강한 타구’로 규정했을 때, 후반기 들어 이 타구를 가장 많이 기록한 타자는 페게로였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서는 타구속도가 시속 95마일(152km) 이상을 기록했을 때 ‘강한 타구(Hard-Ball Hit)’로 정의하고 있다.

페게로는 HTS 기준 번트를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 50개 이상 기록한 타자 92명 중 강한 타구 비율 50.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제리 샌즈(키움, 41.1%), 3위 강백호(KT, 40.0%)와 큰 격차를 보였다.

22일 현재 올 시즌 KBO 리그 후반기에서 시속 150㎞ 이상의 타구는 타율 6할3리, 장타율 1.097로 높은 안타 생산성을 나타냈다. 홈런으로 이어진 비율은 11.0%다.

페게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22일 두산을 상대로 10회 결승 3점홈런을 쏘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white@sportsseoul.com

강한 타구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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