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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발렌시아와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18)의 라리가 데뷔골에 매료됐다.
이강인은 26일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소속팀 발렌시아의 이날 경기 3번째 골이자 자신의 라리가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포효했다. 이강인 활약에 그를 어릴 때부터 키웠던 발렌시아 구단은 감격을 표현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 이강인이 라리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큰 임팩트를 남겼다. 다시 한번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이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 보이’ 이강인이 데뷔골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아스(AS)’ 역시 “이강인이 발렌시아 소속 외국인 선수 최연소 득점자가 됐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렌시아에서 공식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후안 메나(17세 36일), 페르난도 고메스(18세 200일) 다음으로 역대 구단 최연소 리그 득점 3위”라고 강조했다.
구단과 언론에서는 찬사가 이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강인은 담담했다. 그는 경기 후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먼저 실점했지만 대처를 잘해 전반을 리드(3-1)한 채 마칠 수 있었다”며 “후반에 우리는 좀 더 집중했어야 했지만 두 골을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데뷔골에 대해선 기쁜 마음을 밝히면서도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팀이 승리해 승점 3을 얻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된 건 기쁘게 생각하지만, 승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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