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류중일 감독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 9. 1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우리는 우리 대로 한다.”

LG 류중일 감독이 1위 경쟁중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누구냐와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우리는 우리대로 한다”며 “상대가 누구든 그냥 한 게임 하는 과정이다.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모든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을 제외하고 다 나온다”고 선수 운용 방법을 밝혔다.

류 감독은 “기사를 보면 내가 두산에 대해 강하게 나가는 것 같은 뉘앙스가 풍기지만 실제는 아니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오늘은 선발 이우찬에 차우찬도 등판 대기한다. 차우찬은 최대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 은퇴경기를 치르는 이동현도 나간다. 다만 등판 시기는 경기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라고 투수운용 구상을 설명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 5000장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시즌 100만관중엔 1만2000명을 남겨놓고 있는데,시즌 최종전인 30일 롯데전에서 이를 돌파하느냐가 문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한 경기는 불가피하다.

4위가 확정된 LG는 오는 3일부터 5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두산은 SK와 치열하게 정규시즌 우승 경쟁중인데 만약 LG에 이기고 SK가 한화전에서 패할 경우 두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LG와 두산은 잠실 한지붕을 쓰는 라이벌팀이다. 따라서 순위 결정과 상관 없이 두산전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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