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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이강인(18·발렌시아) 영입을 지속적으로 노린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원했고, 계속 원할 것이다”라면서 “유벤투스뿐 아니라 유럽의 톱 클럽들이 지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봤다. 계속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다른 매체들의 보도와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이강인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면 전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는 수순에 접어들었으나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만류 속 잔류했다. 그리고 곧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되고 이강인을 중용하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했다. 사령탑 교체 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지난 헤타페전에서는 선발 데뷔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그러나 이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까지 치렀다. 초특급 유망주로 엘리트 코스를 밟는 만큼 당장의 실력과 잠재력 모두 뛰어나다. 유벤투스는 지난 ‘호날두 노쇼 사건’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미지가 부정적인 클럽이지만 전 세계적인 명문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적수가 없는 강팀이다. 이 정도 명성을 가진 팀이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는 것은 선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유럽 유수의 빅클럽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분위기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우선 순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이라며 “계약을 빨리 연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주가가 폭등할 것을 감안해 안정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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