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의 파이터 최은지(25·피어리스짐)가 10월 20일 대구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리는 ‘MAX FC 컨텐더리그 18’에서 일본 입식격투기 단체 J-Girls 챔피언 우메노 메이(32, 일본)와 한,일전을 펼친다.
최은지는 MAX FC 여성 페더급 선수다. MAX FC 06에서 승리한 이후 입식격투기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지난 5월 6일 일본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슈토 30주년 기념대회’에서 호쾌한 타격으로 세라 제인 맥켄(32,뉴질랜드)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8월에 열린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재 입식격투기 전적은 18전 9승 9패 1KO, 종합격투기 전적은 1승 1패다.
현재 최은지의 격투기 커리어는 연패를 끊은 이후 이기고 지고를 이어갔다. 이번 컨텐더리그 대구에서 승리해 입식격투기 커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챔피언까지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입식격투기, 종합격투기 통틀어서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이길 타이밍이다. 원래 입식격투기 선수인 만큼 종합격투기에서 보여준 화끈한 모습을 입식격투기에서도 보여줄 생각이다. 이번 대구 대회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컨텐더리그 대구는 고향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회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주로 다른 지방이나 해외 무대에 올랐던 최은지는 가족과 지인이 오는 대회인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모든 경기가 내겐 긴장된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고향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 부담감이 많은 만큼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른 지방에서 경기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최대한 즐겨볼 생각이다.”
최은지의 상대 우메노 메이는 일본 여성 입식격투기 단체 J-Girls의 여성 챔피언이다. 평소 가사일을 하며 운동을 하는 주부이지만 태국에서 무에타이 훈련을 하거나 여러 대회에 출전을 하는 등 입식격투기에 빠진 선수다.
“대회가 잡히기 전에도 나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 원정 경기인 만큼 누가 봐도 이겼다는 플레이를 펼쳐 완전히 제압하도록 하겠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여 한국에도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최은지도 지지 않았다. 이전 경기들과 달리 압도적인 플레이, 혹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생각이다. 그녀는 “이전 경기와는 매우 다를 것이다. 3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하거나 경기 초반에 한 방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것이다. 내가 어떤 선수인지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최은지는 MAX FC 페더급 타이틀을 정조준 할 생각이다. 벨트가 끝이 아니지만 자신을 사람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라면 누구나 단체의 정점인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고 싶다. 벨트가 목표의 끝은 아니지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허리에 벨트를 두르고 싶다. 이번 경기 좋게 끝내고 조만간 챔피언 이승아 선수에게 도전하고 싶다.”라며 출전각오는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