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SK가 올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BL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과 견제를 받은 구단은 연습경기와 ‘터리픽12’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6)를 영입한 SK였다.
원주DB 이상범 감독은 “올시즌은 모든 구단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 경기 해 본 팀 중에서 꼽자면 SK가 가장 유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삼성 이상민 감독, 창원LG 현주엽 감독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구단이 실력이 많이 올랐다. SK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역시 “작년에 성적이 부진했던 팀들도 보강이 됐다. 올해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 등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난항이긴 하지만 오히려 더 재밌어질 수 있다. 우승후보로는 SK를 꼽고 싶다. 현대모비스한테는 작년에 지는 바람에 꼽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SK, DB 모두 국내 선수층이 두터운 팀들이다. 이들이 우승경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추)일승(고양오리온)이가 더 늦기전에 우승 하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것에 대해 “저희 팀이 국내 선수 층이 두텁다. 올시즌엔 워니 선수 영입이 가장 컷던 것 같다. 각 구단 감독님들이 ‘터리픽12’ 경기 보시고 괜찮다고 판단해서 우승후보로 꼽아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분은 굉장히 좋다. 겸손하게 시즌 준비 잘 해서 승리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SK는 올시즌 왕좌 재탈환을 노린다. 강력한 내공의 소유자 애런 헤인즈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기에 워니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리그 최강 전력이라는 평도 받았다. 외국인 선수 뿐 아니라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등 국내 선수층도 탄탄하다. 문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저랑 쌓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 앞설 수 있다. 희생, 조직력, 스피드 저희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살린다면 올시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타날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younw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