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석VS최강현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종합격투기 파이터 장범석(23·팀한클럽)과 킥복싱 파이터 최강현(26·백범관)이 컨텐더리그에서 입식격투기 경기를 벌인다.

10월 20일 대구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리는 ‘MAX FC 컨텐더리그 18’에서 이들은 슈퍼미들급(-85kg)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구가 고향인 장범석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다. 학창 시절부터 소속 체육관 박종률 관장에게 유도를 배우기 시작하여 종합격투기까지 수련하였다. 입식격투기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4월 ‘맥스 FC 퍼스트리그 09 & 2019 의령 홍의곽재우장군배 무에타이 대회’에 출전한 장범석은 상대를 두 차례 다운시키는 등 활약을 보이며 KO승을 거뒀다.

“대회 준비 자체가 나의 취미이며 특기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족한 체력과 지구력을 키우다보니 자연스럽게 뛰는 것이 취미가 됐다.”

상대 최강현은 20살에 입식격투기를 시작한 늦깎이 파이터다. 지금과 달리 과거엔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늦게 시작한 입식격투기였지만 얼마되지 않아 KMF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군 복무와 체육관 운영 등으로 3년간의 공백을 가진 후 다시 무대에 섰지만 복귀전에서 패했다. 체급 변경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가 왔고 그로 인해 슈퍼미들급이 자신의 체급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체육관 운영과 대회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스승님의 믿음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입식격투기에 입문하기 전에 각각 그래플링을 수련했다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장범석은 유도를, 최강현은 레슬링을 수련했다. 최강현은 “상대가 종합격투기 선수라 힘이 강하고 대시하여 양손 연타를 구사하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체고에서 레슬링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화끈한 난타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범석도 지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자꾸 바뀌어서 누군지도 모르겠다. 링에 올라가서 누위 있는 상대 얼굴 제대로 확인해보겠다”라며 최강현에게 “3라운드 2분 29초 KO승입니다. 감사합니다. 2승”이란 도발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MAX FC 컨텐더리그는 원래 맥스리그와 같은 날에 열렸으나 분리하여 지역 대회 브랜드로 재탄생 시켰다. MAX FC에서 활동하는 랭커들에게 다수 출전 기회를 부여해 공백을 줄이고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입됐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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