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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18세 미드필더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출전을 이뤘다.

이강인은 3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네덜란드 아약스와 홈 경기에서 후반 12분 막시 고메스를 대신해 교체 멤버로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35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없이 경고 하나를 받고 종료 휘슬을 맞았다. 그러나 35분 출전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첼시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들어가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은 팀내 입지가 더 업그레이드된 이강인을 볼 수 있었다.

발렌시아에 최근 부임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팀이 0-2로 뒤지면서 첫 번째 교체 선수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두 골 차로 뒤져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에 이강인을 고른 셈이다. 향후 이강인의 라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출전 시간이 꽤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달 26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첫 선발 출격을 이룬 뒤 데뷔골까지 쏘아올렸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 강호 첼시를 적지에서 1-0으로 이겨 환호했던 발렌시아는 이날 거꾸로 원정팀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8분 하킴 지예흐, 전반 34분 퀸시 프로메스, 후반 22분 도니 판 더 베이크에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25분 다니엘 파레호의 페널티킥이 실패한 게 발렌시아 입장에선 컸다.

이강인은 6일 오전 1시30분 데포르티보와 홈 경기 출격을 노린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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