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양궁 김우진과 <이우석>이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2018 아시안게임’ 남자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 대결을 펼쳤다.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 8. 28.취 재 일 : 2018-08-28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변이 안 일어나는 게 이변이다.

제100회 전국체전 양궁 일반부에서 예상대로 많은 이변이 연출됐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강채영(현대모비스)이 8강전에서 박세연(창원시청)에게 세트스코어 4-6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채영은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이자 세계 최고 선수로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선수다. 그러나 강채영은 전국체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쓴 맛을 보게 됐다. 남자부에서도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남자부 에이스인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전에서 김락원(울산남구청)에 세트스코어 4-6으로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다. 김우진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쾌속질주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의외의 상대에게 패하면서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도 32강에서 김선우(코오롱엑스텐보이즈)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래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국내 대회는 국제 대회 못지 않게 어려운 무대로 꼽힌다.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 누구도 마음 놓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한국 양궁만의 힘이기도 하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 사실이다.

한편 8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일반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이 장혜진(LH)을 세트스코어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경은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차지한 주요 선수이기도 하다. 장혜진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2위에 머물며 태극마크를 내준 아픔을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만회하게 됐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동현(청주시청)이 한우탁(인천계양구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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