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_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 제공 | 토트넘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27·토트넘)의 이적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센 영입은 레알 마드리드에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에릭센 역시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팀을 떠날 뜻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에릭센의 잔류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되는 에릭센이기에 겨울에 파는 것이 조금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에릭센을 팔기 위한 적절한 제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릭센의 영입이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에릭센의 상황도 좋지 않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릭센은 덴마크 매체와 인터를 통해 “지금이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중 확실히 제일 힘든 시기”라면서도 “그렇다고 이러한 부진이 내가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 개막 뒤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정리할 예정이다. 에릭센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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