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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9년만에 남자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에 선수단 규모가 55명으로 정해졌다. 반면 취재진의 방북은 결국 최종적으로 불발되고 말았다.
벤투호는 오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북한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단 55명(선수 25명+임원 30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예정하고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관련 준비를 진행중이다.
이미 지난 10월 벤투호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14일 북한 평양으로 들어가는 입국 루트를 확정한 바 있다.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취재진의 방북은 북한의 묵묵부답으로 인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취재진의 방북을 위해 수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북측에 메일과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11일 오후까지도 별다른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11일 오전 평양 원정 선발대를 통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 신청 및 발급 상황에 대한 확인요청을 했으나 북한 정부로부터 기자단 명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북한의 초청장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결국 축구협회는 평양 원정 취재진 방북을 최종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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